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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지배자' 삼성전자, D램 점유율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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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 2분기 기준 발표…지난 1분기보다 1.6%p 올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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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 2분기에도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부분에서 '지배자' 역할을 이어갔다.

1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D램 시장에서 매출 75억 2,800만 달러로 점유율 45.1%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 43.5%에 비해 점유율이 1.6%p 상승한 것이다.

삼성은 또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47억 9,500만 달러로 점유율 38.3%를 보여 전분기인 1분기의 점유율 36.7%에 비해 1.6%p 점유율이 늘어났다.

D램과 낸드 플래시라는 양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40% 안팎의 점유율로 '시장지배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7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삼성전자 평택공장에서 64단 낸드 양산이 시작되면 D램 뿐 아니라 낸드에서도 4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을 제외하면 매각협상이 진행중인 일본의 도시바가 20억 1,500만 달러, 점유율 16.1%로 2위를 차지했지만 삼성에 비해서는 절반이 안된다.

또 도시바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미국의 웨스턴디지털은 19억 7,700만 달러, 점유율 15.8%로 도시바의 뒤를 바싹 쫒고 있지만 이 둘을 산술적으로 합해도 점유율 31.9%로 삼성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있는 삼성반도체 중국법인 법인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장 증설을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70억 달러 우리돈 약 7조 8,0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최근 공시했다.

또 30일에는 산시성 시안 샹그릴라호텔에서 삼성 시안 반도체공장 2기 투자를 위한 MOU를 중국정부와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용호 한양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삼성의 시안공장 투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낸드의 공급부족에 대응하고 삼성이 갖는 기술적 우월성을 토대로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 세계 시장의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D램 점유율만큼 낸드 플래시의 점유율도 끌어올려 도시바와 웨스턴디지털 등 경쟁자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시안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번 투자에 대해 중국 지도부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삼성의 이번 투자는 사드사태로 인해 현대차나 롯데가 고전하는 것과는 달리 중국 지도부와 삼성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도 삼성의 메모리 지배자 역할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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