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정세운이 가수 데뷔의 꿈을 이뤘다.
정세운은 2013년 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3'에 출연, TOP10에 오르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으로 트레이닝을 받은 지난 6월 종영한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최종 순위 12위를 기록하며 스타성을 증명했다.
정세운은 아쉽게 최종 11인에 들지 못해 프로젝트 보이그룹 워너원 멤버로 발탁되지 못했으나, 솔로 가수로서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됐다.
정세운은 31일 오후 4시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에버(EVER)'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K팝스타'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고, '프로듀스101'은 가수 인생의 출발점이었다"고 말했다.
비로소 데뷔하게 된 그는 "설렌고 긴장된다"면서도 "감격스러운 마음이 더 크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이어 앨범에 수록된 3곡의 무대를 선보인 정세운은 "내 이름을 걸고 하는 쇼케이스라서 기분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워너원 멤버가 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그들이 잘 되어서 기분이 좋다"며 "지금 이 순간 내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꾸준히 기타를 치며 연습을 해왔기에 홀로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고도 했다.
정세운의 데뷔 앨범에는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저스트 유(JUST U)'는 호감을 느낀 이성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노래한 마이너풍 팝곡으로 래퍼 식케이가 랩 피처링을 맡았고 그루비룸, 롱캔디, 이스트웨스트, 범키, 서지음 등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
정세운은 "무대를 보는 재미를 높이기 위해 안무도 준비했다. 춤을 추는 것에 대한 약간의 걱정도 있었지만,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후렴 부분에 포인트 안무도 있으니 관심있게 지켜봐달라"며 웃었다.
이밖에 앨범에는 시원한 느낌의 팝 넘버 '바다를 나는 거북이', 헤어진 연인에 대한 추억을 주제로 한 발라드곡 '미라클(Miracle)', 사랑의 빠진 소년의 풋풋한 설렘을 노래한 '오! 나의 여신', 따스한 분위기의 미디움 R&B곡 '괜찮다면', '프로듀스101'에서 선보인 바 있는 어쿠스틱 팝곡 '오해는 마' 등이 수록됐다.
정세운은 수록곡 중 '미라클'을 줌바스와 공동 작사했고, '오해는 마'를 브라더수와 공동 작사, 작곡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을 뽐냈다.
그는 "'프로듀스101' 이후 회사로 돌아간 뒤 솔로 가수로 데뷔할지, 그룹으로 데뷔할지 몰랐기에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해가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또 모르는 일이다. 그룹으로 팬들 앞에 서게될 수도 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세운의 첫 번째 미니앨범 '에버' 전곡 음원은 31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그는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성과는 없다. 데뷔하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제 노래가 길에서 울려퍼지면 감격스러울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난 '성실한 베짱이' 같은 사람"이라며 "그동안 방송에서 침착한 모습으로 나왔지만, 적극적인 모습도 있으니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많이 불러주셨으면 한다"고도 했다.
장기적인 목표를 묻는 말에는 "다양한 음악 장르에 도전하며 진정성 있는 뮤지션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언젠가 아티스트들이 속한 기획사를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