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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도 '괴물 신인'…블랙핑크, 걸그룹 한류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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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왼쪽부터 로제, 제니, 지수, 리사(사진=YG엔터테인먼트)

 

일본에서도 '괴물 신인' 수식어를 얻을 조짐이다. 걸그룹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가 일본 데뷔 직후 오리콘, 타워레코드 등 현지 주요 차트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블랙핑크의 일본 데뷔 미니앨범 '블랙핑크(BLACKPINK)'는 정식 발매 당일인 30일 오후 9시 기준, 오리콘 데일리 CD앨범 랭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앨범에는 '붐바야', '휘파람', '불장난', '스테이(STAY)', '마지막처럼' 등 블랙핑크가 그간 선보인 곡들의 한국어 및 일본어 버전이 수록됐다.

오리콘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데뷔 미니앨범으로 현재까지 2만 1,583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또한, 일본 최대 레코드사인 타워 레코드 전 점포 앨범 종합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등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 블랙핑크표 '걸크러시' 日서도 통했다

블랙핑크의 데뷔 소식을 다룬 일본 스포츠지 지면

 

YG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8월 투애니원(2NE1) 이후 7년여 만에 출격시킨 걸그룹인 블랙핑크는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무서운 성장 속도를 보여줬다.

이들은 지난 1년간 국내 주요 음원차트는 물론, 빌보드 월드 송 세일즈 차트, 해외 18개국 아이튠즈 차트 등에서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또한, 1억뷰 돌파 뮤직비디오를 벌써 4개나 보유했고,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00만이 넘는다.

YG 특유의 힙합 기반 음악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블랙핑크는 '걸크러시'(여자가 봐도 반할 정도로 멋진 여성을 뜻하는 말) 매력이 돋보이는 팀이다. '외모보다는 실력'을 외치던 YG가 '실력과 외모'를 동시에 강조한 팀답게,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팀이기도 하다.

이러한 매력이 일본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는 게 소속사를 비롯한 가요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즉, 블랙핑크는 주로 귀엽고 깜찍한 모습을 강조하는 현지 걸그룹들과 차별화된 매력을 지닌 팀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 메이저 방송사들 역시 데뷔 소식을 다루며 블랙핑크를 '여성들의 선망을 받고 있는 차세대 걸그룹'으로 소개했다. 또한 현지 팬들은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아이돌보다는 아티스트 같은 모습, 그리고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팀이라는 점에 이끌려 블랙핑크의 팬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 '핫데뷔'…걸그룹 한류 이끌까

일본 데뷔 쇼케이스 모습(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야말로 '핫데뷔'다. 앞서 블랙핑크는 지난달 20일, 해외 걸그룹 사상 최초로 데뷔 전 일본 가수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부도칸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1만 4천 관객을 동원했다. 당시 쇼케이스를 보기 위해 총 20만장 이상의 티켓 응모 요청이 쇄도했을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다.

아울러 니혼TV, NHK, 후지TV, TBS, TV아사히 등 일본 5대 지상파 관계자들과 도쿄 주니치 스포츠, 스포츠 호치, 데일리 스포츠, 스포츠 닛폰, 니칸 스포츠, 산케이 스포츠 등 일본 6대 신문이 취재 경쟁을 벌였고, 50곳 이상의 패션, 컬쳐 잡지 및 인터넷 매체들이 블랙핑크의 데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과 화보 촬영을 진행한 나일론 재팬 편집장은 "블랙핑크의 등장으로 걸그룹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며 "아마 수개월 후에는 일본 팬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듯 데뷔 앨범 발매 직후 오리콘과 타워레코드 차트를 점령한 블랙핑크에 대한 현지의 관심과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2010년대 초반 일본 열도를 후끈하게 달군 카라와 소녀시대 이후 '걸그룹 한류'가 잠시 주춤했던 게 사실이다. 최근 데뷔 앨범으로 25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트와이스가 '걸그룹 한류'의 불씨를 다시 지핀 가운데, 블랙핑크가 여세를 몰아 성공적인 일본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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