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31일 수능 절대평가 전환 결정을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입시 제도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수능 절대평가의 취지에 대해서도 많은 국민들이 동의를 한다. 또한 수능절대 평가는 필요하다고 본다"면서도 "문제는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입시전쟁을 치르는 우리나라의 특수한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1안(4과목 절대평가)이든 2안(전 과목 절대평가)이든 풍선효과가 우려된다"며 "수능이 절대평가가 되면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고, 국민들이 불신하고 있는 학생부 종합전형과 대학별 고사 같은 것으로 문제가 크게 전이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부작용을 우려했다.
전 의원은 "수능 절대평가가 가져올 수 있는 변별력 저하의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 내신 경쟁이 격화될 것이 불보듯 뻔한데 어떻게 할 것이냐, 금수저 전형이라고 평가받는 불신 가득한 학생보 종합전형을 어떻게 개편할 것이냐, 특목고 자사고는 어떻게 할 것이냐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해 입시를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8월 10일에 시안을 내놓고 20일 정도 공청회를 하고서 1,2안 중에 결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수능개편안만 보지 말고 입시전형 전체 개편안을 보자"고 제안했다.
특히 4개 과목만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1안의 경우에 "과도한 경쟁을 막겠다는 취지를 살리지 못할 뿐 아니라 나머지 상대평가를 하는 국어, 수학, 탐구과목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모든 과목을 절대평가하는 2안의 경우 "시험의 변별력이 떨어져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우려하는 비교과전형 중심의 학생부 종합전형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좀 시간을 가지고 사회적 합의도 해야하고, 문재인 정부의 교육철학, 즉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교육의 사다리를 복원한다는 대전제하에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학생부 종합전형의 문제점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충분한 소통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대안을 가지고 사회적 합의를 해야하지 않느냐는 지적을 하셨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학종(학생부 종합전형), 내신, 수능으로 진행되는 입시제도가 서로 연계돼 돌아가고 있다"며 "9월달에 국가교육위원회 출범하기 때문에 이 회의 틀을 통하든, 교육부 내에 전담기구를 설치하던지 해서 공론화를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김현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