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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원세훈 부부 갑질 무궁무진…박찬주는 경미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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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요원들이 호미들고 텃밭 가꾸고 강아지 찾아다니기도"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에 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3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31일 "원세훈 전 원장 부부에 비하면 박찬주 전 대장 부인의 갑질은 경미한 수준"이라며 원 전 원장 부부의 갑질 실태를 폭로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를 맡는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 원장의 부인이) 직원들에게 한 짓을 들으면 아마 기함(몹시 놀라 소리를 지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면, 보수공사를 하는 현직 직원에게 '이번에도 공사 잘못하면 남편(원 전 원장)한테 얘기해서 인사조치시키겠다', '잘라버릴 거야' 등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한다"고 했다.

또 "'(원 전 원장 아내의) 텃밭도 잘 가꾸어라'고 하니까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고급 간부가 직접 호미를 들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아지 관리 때문에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은 적도 있었다. 넓은 경내에서 강아지가 도망가니까 직원들이 일하다 말고 강아지를 찾으러 갔었다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국정원 직원이 원 전 원장이 사용하는 부부의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마셨는데, 이후 해당 냉장고에 자물쇠를 채웠다는 일화도 전했다.

김 의원은 "(원 전 원장 부부의 갑질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정예요원들한테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이) 기가 막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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