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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500명 사망' 전쟁같은 교통사고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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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포 로드 세이프티' 한국 캠페인 공식 발대식

손관수 대한자동차경주협회장(가운데) 등 '액션 포 로드 세이프티'의 한국 캠페인 발대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28일 공식 서명한 뒤 손을 맞잡고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를 다짐하고 있다.(사진=KARA)

 

세계 최고의 자동차 레이스 포뮬러원(F-1)을 주관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과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가 손을 잡고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를 위한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KARA는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액션 포 로드 세이프티'(Action For Road Safety) 한국 캠페인 발대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 캠페인은 유엔(UN)의 제청으로 FIA가 전개 중인 글로벌 운동으로 오는 2020년까지 10년 동안 전 세계에서 교통사고 사망자 500만 명을 줄이는 게 목표다.

현재 하루에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은 전 세계 3500 명에 달한다. 1년으로 계산하면 127만 명에 이른다. 한국도 연간 약 3800 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실정이다.

올해부터 한국도 전 세계 200개 나라가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에 동참한 것이다. KARA를 비롯해 교통안전공단, SK텔레콤, 동부화재, 현대자동차, BMW그룹코리아, 넥센타이어, 홍선생미술, 제이씨데코코리아, ㈜슈퍼레이스, CJ대한통운, CGV, 인제스피디움 등 13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다.

손관수 KARA 회장은 "교통사고 피해는 전 세계가 함께 극복해야 할 과제"라면서 "한국도 운전자의 태도를 개선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KARA 관계자는 "장 토드 FIA 회장이 지난 3월 방한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각 기관과 기업에 협조를 구했다"면서 "연간 예산 계획이 이미 정해진 상황에서도 여러 기업과 기관에서 도움을 주면서 캠페인이 힘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액션 포 로드 세이프티' 한국 캠페인 홍보대사 서주원(왼쪽), 권봄이(오른쪽)이 손관수 KARA 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KARA)

 

이 캠페인은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행동 개선을 유도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28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한 달 동안 SK텔레콤 내비게이션 앱인 T맵의 '200km 안전운전 하기' 이벤트를 통해 참여자들의 운전 습관을 계측하여 바른 운전을 한 상위 200명에게 상을 준다.

1등은 세계 최고 수준 인기 자동차경주 대회인 세계랠리선수권(WRC) 현대 월드랠리팀 유럽 경기 VIP 참관권(1인 2매 1500만 원 상당)을 받는다. 2등 10명은 교통안전공단 제공의 최첨단 운전자지원장치 ADAS(130만 원 상당)를 받는다. 이밖에 넥센타이어의 렌탈 서비스 상품권과 슈퍼레이스 VIP 및 일반 참관권, 최신형 태블릿PC, 스마트워치, 인제스피디움호텔 숙박권, CGV입장권 등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서는 한국 캠페인 홍보대사로 서주원(인디고 레이싱), 권봄이(서한퍼플모터스포트)가 위촉됐다. 이밖에 F1 월드 챔피언 페르난도 알론소와 니코 로즈버그, 축구 앙투안 그리즈만, 테니스 라파엘 나달, 가수 퍼렐 윌리엄스, 영화배우 양자경 등 스타들이 이 프로그램의 홍보대사다. 세계적인 영화 거장 뤽 베송 감독이 교통사고의 경각심을 알리는 홍보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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