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자료사진=노컷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한반도 북핵 위협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흐 위원장은 26일(현지 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도발이) 2018년 평창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시급한 걱정거리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 인터뷰에서 바흐 위원장은 "IOC는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와 대한올림픽위원회의 지원 속에 준비가 잘 되고 있는 만큼 지금 상태로서는 시급한 걱정거리(immediate concern)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국 올림픽위원회와 정부들도 2018년 동계올림픽이 평창에서 열리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지금 시급하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관점에서 IOC는 대회 준비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 6월 전북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방문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해 긍정적인 답을 내놓은 바 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도 만나 북한의 참가를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바흐 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한 가운데 북한은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북 방향의 김책 남단 연안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 한국과 미국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합 훈련에 대한 도발이었다.
이 때문에 2022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방문한 바흐 위원장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바흐 위원장은 그러나 평창올림픽 개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