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합성한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합성한 사진이 공개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있던 17일 한 온라인 카페에 '지금 네이버 실검 1위가 고마워요 문재인인 이유'라는 글이 게시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글을 게시한 누리꾼은 본문에 "XX만도 못한 문빠들이 빠순이 놀이 중. 이 나라를 뜨든가 해야지. 수준 떨어진다"고 적었다. 이 날 한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문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축하하는 의미의 '고마워요 문재인'이 1위에 올라있었다. 실시간 검색어로 문 대통령을 응원한 행동을 소위 '빠순이 놀이'로 치부하며 비난한 것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또 다른 누리꾼이 댓글 창에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합성된 사진을 올리며 비난에 가세했다. "구글에 이거 검색해서 분노를 삭힌다"며 유도복 차림의 전두환 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복부를 가격하는 '움짤'을 올린 누리꾼도 있었다. 비판은커녕 "이 와중에 웃음 선사"라며 즐거워하는 반응이 주를 이뤄 더욱 논란을 키웠다.
이렇게 '도를 넘은' 합성사진들이 연이어 올라오자 해당 사진들은 삽시간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져 논란이 됐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꼭 잡아서 죄를 묻길", "극우 사이트랑 수준이 똑같네", "이거 제발 민주당에서 고소했으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지자들의 '고마워요 문재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실시간 검색어가)최고의 선물"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