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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 공식 출범…'반도체 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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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총서 의결 "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 도약"…변영삼 대표이사 유임

 

NOCUTBIZ
SK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SK㈜가 올해 초 인수한 반도체소재 전문업체 LG실트론이'SK실트론'으로 이름을 바꾸고 18일 공식 출범했다.

SK실트론(옛 LG실트론)은 전날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대표이사는 변영삼 현 사장이 유임됐다.

지난 1월 SK는 LG가 보유한 LG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기업결합 심사를 완료해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SK는 지난해 인수한 NF3(삼불화질소·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 세계 1위 생산업체인 SK머티리얼즈와 SK실트론을 양대 축으로 제품 다각화와 사업 확장을 본격화해 '글로벌 종합 반도체소재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앞서 SK머티리얼즈는 일본 화학업체 쇼와덴코, 트리케미칼과 함께 각각 합작법인 'SK쇼와덴코'와 'SK트리켐'을 설립, 반도체소재 사업 영역을 대폭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K실트론은 반도체 칩의 핵심 기초소재인 반도체용 웨이퍼의 국내 유일 전문기업으로, 300mm 웨이퍼 분야에서 지난해 시장점유율 세계 4위에 올랐다.

SK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웨이퍼 수출 기업 인수를 통해 핵심기술의 해외 유출 방지와 더불어 국내 반도체 제조사의 안정적 소재 구매 등 관련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SK는 반도체 부문 수직계열화를 위한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티씨케이'의 인수를 검토했다. 티씨케이는 고순도 흑연을 이용해 반도체 공정용 잉곳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 외에도 SK그룹은 현재 수 곳의 반도체 소재 업체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작법인인 SK트리켐도 증착가스인 프리커서(Precursor) 공장을 준공하고 생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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