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 갖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온에어 영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한반도의 군사행동은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다. 우리 동의 없이 누구도 한반도에 군사행동을 정할 수 없다"며 "전쟁은 없다는 말을 국민들은 안심하고 믿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제가 자신 있게 말한다"며 "두 번 다시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을 수는 없다. 전쟁은 기필코 막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 러시아가 북한의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것도 "달리 말하면 전쟁을 막기 위한 것이다. 강도 높은 제재를 통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나오게 하기 위한 강제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은) 북한에 대해 어떤 옵션을 사용하든 사전에 한국과 충분히 협의하고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미간의 굳은 합의"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쟁 위기를 부추기고 국민 불안하게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닐뿐더러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고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위기설을 부추기는 세력에 대해 자제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