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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계란에서도 '살충제 피프로닐' 검출...정부, 계란 출하금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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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와 네덜란드의 계란에서 독성이 강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가운데 국내산 계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NOCUTBIZ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산란계 농가의 달걀에서 '피프로닐' 살충제 성분이 코덱스 기준치인 0.020mg/kg 보다 많은 0.036mg/kg이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또, 경기 광주시 산란계 농가에서는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 0.01mg/kg 보다 많은 0.0157mg/kg이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피프로닐이 검출된 남양주시 산란계 농가는 8만마리를 사육해, 하루 평균 2만5천개의 계란을 생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시 산란계 농가는 6만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만7천개의 계란을 시중에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이들 농가에서 생산돼 유통된 계란에 대해 유통.판매를 중단 조치하고, 정밀검사 결과 부적합 시에는 전량 회수.폐기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15일 자정부터 전국 모든 산란계농장의 계란 출하를 중지하고 3천마리 이상 사육하는 모든 농장을 대상으로 3일 이내 전수 검사를 실시해 문제가 없는 농장의 계란만 출하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이 같은 상황을 보고받고 진행 중인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최대한 앞당겨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14일 오후 8시 식약처와 농축산물검역본부, 농산물 품질관리원, 양계협회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대책을 마련하고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피프로닐은 최근 유럽 살충제 계란 파문의 주요 성분으로 닭에 대해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비펜트린은 닭 진드기를 잡는 데 쓰이는데 과도하게 사용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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