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발적 사건으로 불꽃 튕기면 전쟁 막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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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국 핵 무력의 배짱은 든든" 위협

지난 28일 북한이 두번째로 발사한 화성-14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진=북한조선중앙TV 영상)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거론하며 "설사 누가 원치 않았다 하더라도 사소한 우발적 사건으로 불꽃이 튕긴다면 그 어떤 힘으로도 전쟁을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국은 자멸을 원하는가'라는 논평을 통해 "지난 11일 미 국방성은 '을지 프리덤 가디언' 훈련이 계획대로 8월 21일에 시작될 것이라고 공개했다"며, "극도로 악화된 조선반도 정세 하에서 대규모핵전쟁연습의 개시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 것은 명명백백하다"고 주장했다.

이 통신은 "문제는 제2의 조선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핵전쟁으로 번져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며, "조선은 이미 공화국 정부성명을 통하여 그 어떤 최후수단도 서슴지 않고 불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미국은 심사숙고하여야 한다"고 위협했다.

이 통신은 이달 중순까지 태평양 괌 포위사격 방안을 최종 완성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보고하겠다는 북한 전략군 발표 내용을 거론하며 "비행자리길(궤적)과 사격 제원, 정확한 탄착 지점까지 내외에 공개할 만큼 공화국 핵 무력의 배짱은 든든하며 그 위력은 누구도 가늠할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을 가진 상대 앞에서 핵 방망이를 계속 휘두르며 얼빠진 장난질을 해댈수록 자멸을 더욱 재촉하게 될 뿐"이라며 "우리는 미국의 일거일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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