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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이석규 "'건국 68주년 역사적인 날' 朴발언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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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절' 논란 일침…文도 "2019년(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은 뜻 깊은 해"

 

생존 애국지사인 이석규 선생이 14일 "지난해 광복절에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건국 68주년을 맞이해 '역사적 날'이라고 했는데 이 말씀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른바 건국절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2년 뒤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고 밝히며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일이 대한민국 건국 시점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 선생은 광복절 72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유공자와 가족 등 24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연 오찬 자리에서 "1919년 상해 임시정부에서 대한민국 건국을 세계 방방곡곡에 선포하였으므로 1919년을 건국의 기점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선생의 이런 주장은 1948년 8월 15일이 대한민국 건국일이라는 보수 진영 일각의 주장을 반박하며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일이 대한민국의 건국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박유철 광복회 회장도 건배제의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통령이 되시기 전에 저희 사무실을 두 번 방문하셨다"며 "처음에 오셔서는 독립운동에 대해 말씀하시고, 두 번째는 사회적으로 건국절 문제로 한참 시끄러울 때였는데, 저희들을 격려해 주시고, 1948년이 건국절이라는 주장의 부당성에 대해 논리적으로 말씀하셨다"며 거들었다.

문 대통령도 모두발언을 통해 "2년 뒤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면서 "'임시정부 기념관'을 건립해 후손들이 독립운동 정신을 기억하게 하고, 보훈문화가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늦기 전에 독립유공자와 유적을 더 많이 발굴하고 연구해 역사에 기록되게 하겠다"며 "대한민국 건국 100년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 대한민국 건국 시점이라는 것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은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이라고 언급해 논란을 일으키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얼빠진 주장"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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