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북한과 미국간 '말 폭탄' 격화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미국 고위 당국자는 과도한 언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고위당국자의 치밀하지 못한 메시지는 상황을 악화시키고 북한의 간교한 의도에 휘말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북한을 향해서는 "북한은 무책임하고 무모한 군사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며 "특정 지역을 타깃으로 언급하는 행위 자체가 자위적 정당성을 부인하는 것이고 자멸을 부르는 헛된 망상"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한반도를 둘러싼 북한과 미국의 강대강 대결이 자칫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예전의 긴장국면과 달리 각종 경제 지표에 반영된 것은 긴장국면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국면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굳건한 안보 태세와 함께 대북 대화 채널 가동을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야당 역시 위중한 위기감을 갖고 국민, 국가 안위를 중심으로 정부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방안을 담은 소위 '문재인 케어'와 관련해서는 "국민이라면 누려야할 보편적 삶의 질을 보장하고 빈곤의 사각지대를 없애서 국민의 최저생활선을 지켜내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나라 현재 63% 수준의 건강보험 보장률을 70%로 높이고 직접 부담률을 낮추겠다는 문재인 케어의 방향은 전적으로 옳다"며 "사회 안전망이 튼튼해져야 국민의 삶이 든든해진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