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복 입고 물 속에서 건져…골프공 12만 개 절도한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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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도 같은 수범 범행 "골프공 세척해 도매업체 판매"

잃어버린 골프공(로스트볼) 12만 5천개를 훔쳐다 되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압수한 골프공 모습. (사진=전북지방경찰청 제공)

 

전국 각지의 골프장에 침입해 잃어버린 골프공(로스트볼)을 몰래 주워 되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60) 씨 등 2명과 로스트볼 도매업자 B(50) 씨 등 3명을 8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전북 전주, 강원 삼척, 충남 당진 등 전국 각지의 골프장 20군데를 돌며 총 2250만 원 상당의 로스트볼 12만 5천여 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로스트볼은 시중에서 새 제품보다 2~5배 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중고 골프공을 뜻한다.

앞서 2011년에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다 붙잡힌 A 씨는 내연관계의 C(60·여) 씨와 또 다시 처벌받게 됐다.

이들이 특수제작한 장비의 모습. (사진=전북지방경찰청 제공)

 

이들은 미리 준비한 잠수복을 입고 워터해저드(Water Hazard. 골프에서 코스 안에 설치된 호수, 연못 등 물이 있는 지역)에 들어가 수면 위에 몸을 띄운 채 특수 제작한 길이 3m짜리 장비로 여기저기 흩어진 공을 건져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골프공을 세척해 도매업체에 판매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압수한 로스트볼 1만여 개와 장부 등을 토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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