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우시산과 김언영 한국화 작가가 콜라보레이션을 이뤄 개발한 '고래·학 민화' 디자인 3종. (사진=우시산 제공)
사회적기업 ㈜우시산은 10일 김언영 한국화 작가와 함께 울산을 상징하는 고래(鯨)와 학(鶴)을 접목한 민화 디자인 3종을 개발, 상품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시산은 먼저 민화 문자도 복(福)자 위에 울산의 상징 고래와 학 이미지를 넣었다.
예부터 문자도의 복자는 행운을 상징하며, 학은 조류의 우두머리로 하늘까지 오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래 꼬리는 넘치는 에너지의 표현이자 '진실된 마음으로 남을 도우면 복이 온다'는 의미다.
꼬리 양쪽은 해와 달의 상징인데 세상을 환히 비추는 존재이길 바란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밖에 우시산은 고래와 학이 한데 어울려 노니는 디자인과 학업정진의 의미를 담고 있는 '책거리도'에 장생포 전경을 넣은 고래 디자인도 개발했다.
우시산은 울산의 이야기를 오롯이 품은 이 디자인 3종을 활용해 스카프, 에코백, 쿠션, 방석 등 다양한 상품을 만들 예정이다.
제품 출시를 위해 우시산은 조만간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회적기업 특화 크라우드펀딩 대회에 참여, 자금을 조달하고 제품도 홍보할 방침이다.
앞서 우시산은 올해 상반기 사회적기업 특화 크라우드펀딩 대회에 '고래로 JOB(잡)는 행복일감'을 주제로 울산에서 유일하게 참여해 목표액의 352%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우시산 변의현 대표는 "울산의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여러 가지 상품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싶다"며 "상품 제작비 조달을 위해 나서는 크라우드 펀딩 대회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시산과의 콜라보레이션에 참여한 김언영 작가는 한국미협 회원으로 울산청년작가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재현민화와 창작민화에 집중해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