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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운전기사 폭언' 종근당 이장한 회장에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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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 폭언 파문과 '갑질 논란'에 휘말린 종근당 이장한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경찰이 '막말 갑질' 논란을 일으킨 종근당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강요·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종근당 이장한(65·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회장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 회장이 범행을 부인하고 피해자가 다수인 점과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운전기사 4명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하고 불법운전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3일 공개된 녹음파일에서 이 회장은 운전기사를 향해 "XXX 더럽게 나쁘네", "도움이 안 되는 XX", "너희 부모가 불쌍하다. 불쌍해"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들은 "정차 중에 이 회장이 차량 좌석을 향해 휴대전화를 집어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 회장은 또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전 없이 다른 기업 회장이나 지인들에게 나눠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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