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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력 부족 국민의당, 전국 정당화 못하면 당 미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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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토론회에 안철수 등 친안계 의원 다수 참석…安 "위기 계기로 당 거듭나야"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8.27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당이 9일 '국민의당 어디로 가야하나'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당 혁신위원회와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안철수 전 대표를 비롯해 채이배, 송기석 의원 등 친안(親安)계 의원들 다수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발제자로 나선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국민의당의 위기 원인을 "자생적 경쟁력 부족"으로 꼽았다.

국민의당이 표방하고 있는 중도 정치는 기존 보수와 진보에 대한 반발에서 만들어진 것이지 자생적으로 힘을 키운 게 아니라 일종의 '착시현상'이라는 것.

호남이라는 지역 기반은 있었지만 2030은 더불어민주당, 5060은 보수적 성향으로 쏠리면서 외연 다변화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배 본부장은 "총선 이후 국민의당이 전국 정당화하지 못하면 당의 미래는 어렵다"며 "국민의당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중도정치의 확실한 이미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안철수 전 대표 등 특정 한 사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세대교체와 인재 영입을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발제자인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국민의당은 창당 후 지금까지 안철수 사당론과 호남중진과점론이 충돌하고 있다"며 "국민의당이 현재 보통정당이라고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와 국민의당이 기초 무공천,결선 투표 등 제도 부분에서 선도적인 부분이 분명 있었다"며 "국민의당이 성장해야 한국정치가 잘 된다고 주장하기보다 선거구제 개편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인 주대환 사회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는 "여당의 2중대보다는 선명 야당의 길을 가야 한다"며 "급진적이고 구조적 사회경제 혁명을 추구해 하위 80%의 국민 지지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다른 야당과 선거 연대 등 필요한 일은 엇이든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전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안철수 전 대표는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정말 위기 상황이고 우리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가 같은 생각"이라면서도 "다만 방법론만 다를 뿐이지 치열한 토론을 통해 우리당이 거듭나는 계기가 되겠다"고 말했다.

오는 10일 후보자 등록 예정인 안 전 대표는 "앞으로 당원들과 지역 위원장들, 지방 의원들, 고문들을 기회 있을 때마다 만나뵙고 결심했던 이유를 진솔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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