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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텍사스, 추신수 트레이드 시도했다가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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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다르빗슈 유를 LA 다저스로 보내고 유망주들을 받는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텍사스 레인저스가 추신수의 트레이드도 함께 추진했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텍사스 지역 방송 WFAA에 따르면 텍사스는 추신수와 포수 조나선 루크로이와 다수의 유망주를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보내는 조건으로 멜키 카브레라, 토미 케일, 베르나르도 플로레스를 받는 트레이드를 추진했지만 성사되지는 않았다.

텍사스는 간판 투수 다르빗슈 유를 LA 다저스로 보내면서 사실상 리빌딩에 돌입했다. 2일(한국시간)까지 50승56패를 기록하고 있어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텍사스는 리빌딩 차원에서 추신수의 트레이드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WFAA가 추신수와 함께 트레이드 대상에 올랐다고 전한 루크로이는 결국 콜로라도 로키스로 트레이드 됐다. 텍사스는 추후 콜로라도의 선수를 받는 조건으로 급하게 트레이드를 매듭지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트레이드가 불발된 이유는 추신수의 높은 몸값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추신수는 2014년 1년4천만달러의 장기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나 남아있다. 연평균 2천만달러 이상을 받는 만 35세의 외야수는 압도적인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트레이드 가치가 높다고 볼 수 없다. 게다가 추신수의 최근 부상 경력도 그의 트레이드 가치를 떨어뜨렸을 가능성이 있다.

이 매체는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트레이드 대상 후보에 올랐다고 해서 텍사스가 추신수의 가치를 저평가했다고 볼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비즈니스'다. 추신수는 3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러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해 텍사스의 5-1 승리에 힘을 보탰다. 3안타를 때린 전날 경기를 포함해 이틀동안 5안타를 몰아쳐 시즌 타율을 0.258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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