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흔적 남기고 사라진 中企 사장 아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오피스텔서 170대 주사기 발견…경찰 추적 나서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한 중소기업 사장의 아들이 자신의 오피스텔에 필로폰 투약 흔적을 남긴 채 사라져 경찰이 뒤를 쫓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모 중소기업 사주의 아들인 김모(37) 씨를 추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월 중순쯤 사라진 김 씨의 오피스텔에 빈 봉지와 170여대의 주사기들이 널려있던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빈 봉지 등에 남아 있는 소량의 흰색 가루를 분석한 결과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주사기들 중 70여 대는 이미 사용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중소 펄프제지사 사주의 아들로서, 본인 역시 대리석을 수입‧판매하는 업체의 대표다.

경찰은 "김 씨가 회삿돈을 쓰고 잠적했다"는 회사 관계자들의 신고를 받고 서초구에 있는 김 씨의 오피스텔을 수색한 결과 이 같은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 씨 홀로 필로폰을 투약한 뒤 주사기들을 모아놓은 건지, 다른 사람들과 같이 투약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사용한 주사기에 김 씨의 DNA가 남아있는지 국립과학수사원에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 씨는 한 달 반여 동안 도주 중인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출입국 조회를 한 결과 김 씨가 외국으로 나간 사실이 없었다"며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고 연고가 있는 쪽을 위주로 탐문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