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이성의 레드라인을 넘고 있는 추미애 대표에 대해 여당이 직접 나서 추미애 리스크를 해결하라"고 날을 세웠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청와대가 한반도 정세와 달리 현실 인식을 정확히 한 것은 추 대표가 통제 불능이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 정세가 긴박한데 여당 대표는 청와대와 싸우고, 원내대표와 다투고, 야당과 싸우는 데 몰두한다"며 "추 대표의 분별없는 막말, 총기 난사극이 청와대 대리 사과를 가져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이 사실상 여당 대표를 탄핵해 이른바 추미애 패싱을 가져왔다"며 "추 대표가 하는 국민의당 파괴작전도 검찰 수사 발표로 물거품되자 그 충격 탓인지 이성의 레드라인을 넘는 품위의 양상을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추 대표의 막말이 지지세 규합과 당내 권력싸움 등을 위한 거라는 언론의 지적이 있다"며 "당내 권력싸움을 하려면 상처입은 사자를 건들지 말고 당내에서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돌덩이를 매달고 협치의 강을 건널 수 없듯이 여당다운 여당, 대표다운 대표가 있어야 협치가 가능하다"며 "추 대표는 거짓 선동과 모욕적인 국민의당 공격에 대해 법적, 정치적, 도적적 책임을 질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에 안보마저 휴가를 떠나는 등 문재인 정부의 무개념 안보의식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에 국제전화 시스템마저 휴가를 간 것 아니냐는 비아냥거림이 있다"며 "미국 대통령과 일본 수상은 50여분 이상 대화를 하면서 우리 대통령과는 통화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북정책의 운전석에 앉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정책의 운전면허를 가졌는지 의문"이라며 "평화 운전대를 잡았다면 제대로 유능하고 숙달된 운전 실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