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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수·자산규모 매년 10%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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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부자보고서 ①] 24만 2천명, 552조원 보유…부 편중 갈수록 심해져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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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말 기준 '한국 부자'는 약 24만 2천명으로 지난해 대비 14.8% 증가했다. 이때 부자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개인을 의미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부자에 대한 절대적 기준은 없지만 세계적으로 미화 1백만 달러 이상의 투자자산을 보유한 개인을 통상 '고자산가'라고 한 것에 착안해 부자를 정의했다며, 이들의 자산운용 행태와 인식 등을 담은 '2017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래프=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제공)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 수와 자산 규모는 모두 평균적으로 매년 약 10%씩 꾸준한 성장률을 보였다. 2016년말 기준 한국 부자는 약 24만 2천명으로, 2015년 21만 1천명에 비해 약 14.8% 증가한 규모다. 2015년 부자 수의 전년 대비 증가율 15.9%와 유사한 수준이다.

2016년 말 기준 한국 부자가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은 약 552조원이다. 2015년 476조에 비해 16% 증가한 수치다. 이는 전체 국민의 상위 0.47%가 가계 총 금융자산의 16.3%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 국민에서 부자의 비중은 1년 동안 0.41%에서 0.47%로 겨우 0.06%포인트 올라갔지만,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이 전체 가계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3%에서 16.3%로 1%포인트 올라가 부의 편중이 1년 사이 더 심해졌다는 걸 보여준다.

KB금융연구소는 "미국 등 영향력이 큰 시장의 성장률 회복에 따른 국제 경기의 상승세, 주식 시장의 호황으로 인한 투자자산 가치 증가, 부동산 시장 가격 상승에 따른 금융자산 투자 여력 확대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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