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1일 "민주당은 어떤 경우에도 부동산 투기를 용납하지도, 묵과하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서울 등 일부지역에서 부동산 가격이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부동산은 일반 투자상품과는 분명히 다르다"며 "거주공간이기 때문에 집값이 폭등하면, 젊은 청년들은 결혼을 미루고 출산을 포기하고 결국 서민들만 눈물을 흘리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다 현실적인 부동산 투기방지대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특히 다주택자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과열 지역은 과열지역대로 조치를 마련할 것이고, 실수요자를 위한 공급확대 및 청약제도 불법행위 차단 등을 포함한 종합대책은 내일 오전 당정협의를 거친 후에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우원식 원내대표는 "정부의 사드 임시배치 결정 등은 북한 압박과 한미 동맹 차원에서 적절하고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다만, 베를린 구상에서 밝힌 것처럼 어떤경우에도 북한과 대화한다는 원칙과 사드 배치에 대한 근본적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북한에 무모한 군사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문재인 정부의 지속적인 대화 시도에도 군사도발을 자행하면, 결국 북한은 스스로 고립을 택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탈원전에 대한 언론의 가짜 뉴스가 위험수준을 넘고 있다"며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채 일부 원자력 전문가 얘기만 보도하는 것에 대해 신중한 보도를 당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