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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를 어이할꼬…내부서도 '은퇴' vs '당 자산'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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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책회의서 "安 흔들기는 당 흔들기" 은퇴론 맞불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대선 제보조작 사건으로 당이 뿌리째 흔들리면서 안철수 전 대표의 거취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안 전 대표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과 당 자산인 안 전 대표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동섭 의원은 "지금 우리 당은 힘을 합칠 때이지 누군가에게 손가락질을 할 때가 아니다"라며 "안 전 대표의 책임을 묻기 시작하면 당 존립이 흔들린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이 의원은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을 만든 장본인이고, 그를 비토하는 건 지난 대선에서 안 전 대표 지지자 700만명의 뜻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 전 대표를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그를 끝까지 지키고 구하는 게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 전 대표도 이 사태의 책임을 진다고 했으니 믿고 기다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당 내부에서는 안 전 대표의 은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앞서 지난 24일 국민의당 공식회의석상에서 손학규계 이찬열 의원은 "안 전 대표가 정계 은퇴하지 않으면 국민의당은 살 수 없다. 당이 죽어가는데 더 머뭇거리면 안 된다"며 안 전 대표의 은퇴를 촉구했다.

이날 정동영 의원 주최로 열린 '국민의당 필요한 정당인가' 토론회에서도 안 전 대표의 거취가 핵심 의제로 논의됐다.

발제자로 나선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안 전 대표는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고 안 전 대표와 국당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게 저의 판단"이라며 "당이 안철수라는 자산을 보호하고 상호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고성국 정치평론가는 안 전 대표의 정계은퇴를 촉구했고,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노동일 교수는 "현재와 같은 어정쩡한 관계를 털어버리고 안 전 대표와 관계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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