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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김연아와 한 자리에 섰던 '빙판위의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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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정승환, 평창 올림픽 성공 다짐 대회 참석 눈길

지난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다짐 대회'. 빨간색 원 안의 인물이 정승환 선수. (사진=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나란히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다짐 대회'에 참석해 화제를 모았는데, 주목받지 않은 한 장애인 선수의 참석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정승환(31·강원도청) 선수.

한 미디어비평 블로거(www.cultpd.com)는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연아 선수 옆에 다른 선수가 한 명 있었다"는 글을 통해 정승환 선수의 존재를 알렸다.

이 블로거는 "언론이나 SNS에 김연아 선수와 문재인 대통령만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는데 사실 김연아 선수의 옆쪽에는 다른 선수가 한 명 있었다"며 정승환 선수를 언급했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의 정식 명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다. 한국에서는 공식문서에서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라고 쓰는 경우가 많으나 해외에서는 '패럴림픽', '장애인 올림픽'을 반드시 붙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은 패럴림픽과 함께 홍보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다짐 대회'에 참석한 정승환 선수. (사진=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한편, 정승환 선수는 167cm의 작은 체구로 민첩한 움직임을 자랑하는 것이 축구 선수 메시와 비슷해 '빙판 위의 메시'로 불린다.

1986년 전남 신안군에서 태어난 정승환은 5세 때 집 앞 공사장에서 파이프에 깔려 오른쪽 다리 일부를 절단했다.

정 선수는 대학생 때 아이스하키를 시작해 2009·2012·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 공격수'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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