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치학교 세워 당원교육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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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極右)' 논란 와중 이념 지향성 강화될 듯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좌측 네번째)과 혁신위원들이 19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위 첫 회를 갖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류석춘 위원장)는 24일 당내 정치학교를 설립하고 당원들에 대한 '의무 교육' 이수를 제안했다.

이옥남 혁신위 대변인은 이날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당 정치학교 설치 및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며 "앞으로 기존 당원은 물론 정치신인들도 당에서 개설한 정치학교 과정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정치학교가 가르칠 교과 과정에 대해 "현대사 문제라든지, 보수이념, 이런 과정들이 중심이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세부적으로 발표할 만큼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홍준표 대표가 류 위원장과 일부 혁신위원들에게 제기된 당 안팎의 '극우' 논란에 대해 "극우가 뭔지 몰라서 하는 말"이라며, 극우의 개념을 설파하는 등 이념 교육 필요성이 강조한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다. 혁신위에 대한 '극우' 지적은 위원 상당수가 탄핵 반대 인사들로 꾸려졌기 때문에 제기됐다.

류 위원장의 평소 성향으로 유출해 볼 때 현대사, 보수이념 등의 과목에선 식민지근대화론에 입각한 역사 해석, 뉴라이트 정치관 등이 강의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혁신위는 3개 혁신 분과위(이념·인적 ·조직혁신)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 대변인은 또 "당의 현 주소를 파악하고 평가해 혁신의 당위성, 목표, 철학 등을 담은 '자유한국당 혁신 선언문'을 작성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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