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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부자 증세 "찬성" 85.6% vs "반대"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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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지지도 2주 연속 하락, 72.4%
- 민주당 소폭 빠지고 한국당은 반등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한 주간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난 주말 사이에 뜨거워진 이슈 증세 얘기부터 좀 시작해 보겠습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스페셜 여론조사 이번 주는 이 증세에 관한 여론조사를 해 봤는데 어떻게 물으셨어요?

◆ 이택수> 슈퍼리치, 핀셋증세, 초대기업, 초고소득 등의 새로운 용어가 이번 증세 관련해서 등장을 했는데요. 질문 워딩에서는 이런 용어들을 사용하지 않고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요?



◆ 이택수>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는 연간 이익 2천억 원이 넘는 대기업과 연간 소득 5억 원이 넘는 고소득자에 대해서 각각 법인세율과 소득세율을 올려서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그냥 증세합니다가 아니라 2천억 원 연소득 넘는 대기업하고 연소득 5억 원 넘는 사람에 대해서 세금을 더 거두려 합니다. 정확하게 대상까지 정해 주셨군요. 이 의견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택수> 매우 찬성한다는 의견이 71.6%. 찬성하는 편이 14%로 도합 85.6%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 김현정> 85.6% 찬성.

◆ 이택수> 반대하는 편이 5.9%, 매우 반대 4.1%. 합쳐서 10%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이러면 뭐 압도적으로 부자증세 찬성 의견이 높네요.

◆ 이택수> 보통 증세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높은데 이 문항은 응답자들이 자신이 부담하는 증세라고 느끼지 않았던 것이죠.

◇ 김현정> 그렇죠.

◆ 이택수> 그래서 대부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모든 계층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는데 특히 10명 중 9명 이상 찬성을 한 계층은 연령별로는 3, 4, 50대. 그리고 사무직, 노동직, 학생 그리고 진보층과 중도층. 그리고 정의당 지지층과 민주당, 국민의당 지지층이 모두 10명 중에 9명꼴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바른정당 지지층이 80.8%. 10명 중에 8명꼴. 자유한국당 지지층도 10명 중에 7명꼴인 69.5%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일단은 내가 돈 내는 거 아니니까. 부자증세 통해서 복지 실현하겠다, 100대 과제 실현하겠다라고 하면 찬성 비율이 높을 수밖에는 없는데 자유한국당에서 반대하는 논리를 보니까 이런 거더라고요. 법인세를 이렇게 올리게 되면 결국 국내에다가 일자리 투자할 것을 해외에다 공장을 지을 것이다, 대기업들이. 이렇게 되면 해외 공장 많아지고 국내 일자리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좀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결국은 손해가 되는 거다 이런 논리던데 사실 이 부분에 대한 얘기까지 아직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부자증세 내가 돈 내느냐 안 내느냐로 봤을 때는 찬성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는 거 85.6%.

◆ 이택수> 당청이 강조하는 '핀셋증세' 이런 표현들이 국민들한테 설득이 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 이택수> 10명 중 9명꼴 찬성하는 것을 보면 매우 압도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번 조사는 지난 금요일 21일날 조사했고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 328명에게 접촉을 해서 최종 507명의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5% 응답률이었고요. 전화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이었습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4.4%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전체적인 증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고 했으면 굉장히 다른 답변이 나왔을텐데.

◆ 이택수> 네, 반대 의견이 높을 텐데요.

◇ 김현정> 일단 부자증세, 이른바 '핀셋증세'일 경우에는 찬성 압도적. 자, 정례조사로 넘어가보죠. 대통령 국정지지도 2주 연속 상승하다가 지난주에 살짝 하락했죠. 이번 주에는 어떻게 됐습니까?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의 11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 평가인데요. 지난주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72.4%. 부정평가는 0.7%포인트 오른 19.3%로 나타났습니다.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 김현정> 2주 연속 하락한 원인은 뭐라고 분석하십니까?

◆ 이택수> 최저임금 논란이 주초에 있었고요. 또 탈원전 논란이 가서 계속 이어지고 있고 캐비닛 문건 논란으로 여야 간의 갈등이 계속 지속되고 있고요. 또 국정과제 발표, 100대 과제 발표가 있었는데 재원 논란이 겹치면서 일부 지지층들이 이탈한 것으로 보이고 또 충청권에서 하락폭이 컸는데 청주 등에서 폭우 피해가 있었죠. 자연재해가 있는 곳이면 또 지지율이 대개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특히 이념적으로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긍정 평가가 지난주 51. 3%에서 42.9%까지 내려와서 특히 보수층에서 하락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보수층에서 하락폭이 큰 건 이건 왜 그렇다고 보세요?

◆ 이택수> 지금 보수 언론에서는 아까 말씀드렸던 탈원전 논란도 있고요. 또 캐비닛 문건 논란. 계속 연이어서 나오니까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 자유한국당 등 보수정당에서 반발하는 그런 부분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고요.

◇ 김현정> 지금 보수정당에서 계속 음모 아니냐. 타이밍 봐가지고 내는 거 아니냐. 가이드라인 제시하는 거 아니냐, 국정농단 재판에. 이런 얘기들을 계속 하면서 이게 보수층을 자극하는 거군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보면 우리 리얼미터에서는 지난주 74.6, 이번 주 72.4. 낙폭이 그렇게 크지는 않아요.

◆ 이택수> 2.2%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갤럽 조사를 보니까 여기서 상당히 빠졌어요. 6%가 빠졌더라고요.

◆ 이택수> 갤럽이 그 전주에는 80%였는데 지난주 금요일날 발표한 7월 셋째 주 지지율이 74%, 6%포인트 하락했는데요. 갤럽에서는 그간 자유한국당 지지율도 매우 낮았었습니다. 한 자릿수로 계속 나오다가 지난주 처음으로 10%를 넘는 11%포인트를 기록했는데요.

◇ 김현정> 왜 이렇게 한 번에 많이 폭락을 한 거예요, 갤럽?

◆ 이택수> 한국갤럽이 사실 자유한국당과의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홍준표 대표가 후보 시절에 조사기관을 맹비난하고 특히 이철우 최고위원이 꼭 짚어서 한국갤럽을 없애겠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 김현정> 없애겠다. 여론조사기관 문제 많다고 자유한국당이 지적했을 때 여기였군요, 갤럽이었군요.

◆ 이택수> 그러다 보니까 갤럽에서는 유독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낮았었는데요. 보혁구도의 여러 논란이 계속 터지면서 지금 인수위 과정이 거의 끝났고 그 공약을 실천하는 이행 단계로 가면서 책임을 져야 되는 혹은 부담을 져야 되는 혹은 소외되는 계층이 늘어날수록 지지율은 빠지게 돼 있는데 특히 보수층이 좀 자극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갤럽 조사에서 보수층이 적극적으로 반대 응답을 하는 것으로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갤럽에 대해서 약간 감정이 안 좋았던 보수층에서는 갤럽이다 그러면 그동안 답을 잘 안 하다가 이제는 답을 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거예요? 자기 의견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 이택수> 네, 말씀드린 대로 부정평가가 늘어나면 국정수행 지지도는 긍정평가만 집계하기 때문에 지지율이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 김현정> 그래서 갤럽에서 6%포인트 하락.

◆ 이택수> 그래서 지금 지지율이 양사 모두 70% 초중반으로 비슷해지기 시작했습니다.

◇ 김현정> 정당 지지도 가볼까요?

 

◆ 이택수> 민주당 지지율도 50.4%로 2주 연속 하락했는데요. 특히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5월 2주차 이후 10주 만에 한국당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보수층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선두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수치를 좀 알려주시죠. 민주당.

◆ 이택수> 50.4%.

◇ 김현정> 지난주 53%였는데 50.4로 내려섰고.

◆ 이택수> 대통령 지지율과 비슷한 낙폭이었습니다. 2.6%포인트 빠졌고요. 자유한국당이 16%. 1.6%포인트 올랐고요. 바른정당도 올랐습니다. 1.2%포인트 오른 7.3%. 보수정당 두 정당이 모두 올랐고요.

◇ 김현정> 그렇네요.

◆ 이택수> 정의당은 지난주와 비슷했습니다. 6.7%. 국민의당은 0.3%포인트 빠져서 5.1%로 4주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민주당은 아무래도 대통령 지지율 곡선하고 같이 가는 거라고 봐야 될까요.

◆ 이택수> 집권 초기에는 당청 지지율이 항상 연동을 하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빠지다 보니까 같이 떨어졌는데요. 지금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뭐 여러 논란은 있습니다마는 지금 반등을 한 이유에는, 지난주 특히 금요일날 좀 반등을 하고 민주당은 또 금요일날 빠졌는데.

◇ 김현정> 왜 금요일날 빠졌죠?

◆ 이택수> 금요일날 이런 소식이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배제하고 추경안 처리를 시사하는 뉴스가 나왔었거든요. 또 한국당 입장에서는 그날 외유성 해외 연수를 떠났던 도의원 3명을 제명을 한다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에.

◇ 김현정> 제명 결정이 있었죠.

◆ 이택수> 민주당은 소폭 빠지고 한국당은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충북 도의원 논란 굉장히 컸을 때 외유 갔던 4명 중에 3명이 자유한국당, 1명이 더불어민주당이었거든요. 게다가 김학철 의원, '레밍' 발언했던 김학철 의원이 자유한국당이기도 했고 거기다가 홍준표 대표가 가서 장화의전이니 황제의전 논란도 있지 않았습니까? 이게 영향을 줬을 법도 한데 큰 영향을 안 받은 거예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주중, 홍준표 대표 장화의전 논란이 있었던 목요일엔 14.9%로 15%로 밑으로 떨어졌었고요.

◇ 김현정> 떨어졌는데.

◆ 이택수> '레밍' 논란도 부정적으로 미쳤다가 지금 전국적인 의제가 탈원전, 최저임금 논란 또 캐비닛 문건 논란 등등. 또 국정과제인 재원 논란이 겹치면서 주 후반으로 가면서 다시 민주당이 빠지고 한국당이 오르는 그런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그리고 충북도의원 3명에 대해서 결정을 재빠르게 했어요. 발빠르게 움직였거든요. 진화를 바로 한 것이 또 득이 된 거네요,자유한국당은.

◆ 이택수> 그렇습니다. 비판의 대상이 도의원 개인들한테 집중되게끔.

◇ 김현정> 그래서 자유한국당이 상승하는 요인. 어떻게 조사하셨어요?

◆ 이택수>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7일부터 21일까지 5만 4,534명에게 통화를 시도했습니다. 최종 2,540명 응답을 완료해서 4.7% 응답률. 조사 방법은 같았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1.9%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우미견 님 정미호 님 외 많은 분들이 자유한국당 바른당 지지율이 지금 추이를 보면 서서히 오른단 말입니다. 이 이유 큰 이유는 뭔가 하셨는데 큰 이유를 살피자면 보수층 결집이라고 봐야 되는 거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저희가 조사를 해 보면 대선 이후에 문재인 대통령을 찍었다는 유권자들이 실제 득표율보다는 높게 나타났고 또 안철수, 홍준표 후보를 찍었다는 유권자들은 좀 덜 잡혔었거든요. 대선 패배 이유로 응답을 덜하는.

◇ 김현정> 답을 안 해버렸던 거예요, 그동안.

◆ 이택수> 효과였는데 지금은 다시 응답률이 보수층에서도 높아지면서 부정적 영향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반영이 되는거군요. 여기까지 이택수 대표 수고하셨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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