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종편 4개는 너무 많다"고 또다시 언급해 종편 축소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 후보자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 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종편 4개사가 경쟁하고 있는 건 대한민국 광고시장 규모로 봤을 때 과다경쟁 아니냐'는 질문에 "4개는 너무 많다고 생각된다. 개선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변 의원이 '종편 의무재전송을 두 개 정도로 줄이고 시청자들이 선택하게끔 해 경쟁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지적하자 "처음부터 그렇게 진행했더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아 편파적인 부분이 있었다"면서 "종편 의무재전송 4개는 너무 많다. 개선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이어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하면 관련 법 개정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면서 "앞으로 종편 심사를 보다 엄격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의 이런 언급은 법을 개정하거나 종편 재승인 심사를 통해서 종편 수를 줄일 수도 있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져 큰 파장이 일 전망이다.
이효성 후보자는 방통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방송위원회에 있을 때 종편 1개 정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검토까지 했다"면서 "하지만 우리 방송시장 상황이 4개까지 수용할 만한 상황이 아닌데 (한꺼번에 도입이 되면서) 지상파와 종편 모두 어려워지도록 시장이 왜곡됐다"며 종편 4개는 너무 많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