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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靑 회동 불참 이유…"들러리 못 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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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수해복구 봉사활동, "외유 도의원 당차원 징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청와대 5당 대표 회동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 "들러리를 설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수해복구 현장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그거(한미 FTA) 통과시킬 때 을사늑약이니 매국노라고 했다. 자기가 집권하면 재협상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재협상을 당했다"며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미국 방문 뒤 한미 FTA 개정협상 절차가 시작된 것을 사실상 미국 측에 유리한 재협상으로 해석한 셈이다. 그는 "(문 대통령과) 오늘 첫 대면이다. 얼굴 붉힐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안 갔다. 그런데도 굳이 오라고 하니 나 들러리 못서겠다, 이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재해복구 봉사활동 현장에 유럽 외유를 사유로 나타나지 않은 당 소속 충북도의원들에 대해 "정부감각이 없다"며 "징계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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