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통계청 제공)
청년들이 학교를 졸업한 후 취업하기까지 11개월을 훌쩍 넘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7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청년층 인구는 937만 6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 3천명(-0.8%) 감소했다.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7.9%, 고용률은 43.4%로 각각 전년동월대비 0.6%p, 0.7%p씩 상승했다.
이 가운데 최종학교 졸업(중퇴) 후 취업을 경험해본 비율은 86.8%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했다.
특히 이들이 최종학교를 졸업(중퇴)한 뒤 첫번째로 취업할 때까지 걸린 기간은 11.6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4개월 증가해 1년에 육박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게 들어간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전년과 같은 1년 6.7개월에 그쳤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를 살펴보면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51.0%)이라는 답변 비중이 가장 높았고,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13.7%)와 임시적, 계절적인 일의 완료, 계약기간 끝남(12.1%)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첫 일자리의 취업할 당시 임금(수입)은 100만원~150만원(37.5%), 150만원~200만원 미만(29.6%), 200만원~300만원 미만(13.9%) 순으로, 200만원이 채 되지 않은 경우가 절반을 넘었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 비율은 14.5%로 전년동월대비 1.4%p나 올랐다.
취업시험 준비분야는 일반직공무원(36.9%), 일반기업체(20.6%) 순이었다.
대졸자(3년제 이하 포함)의 평균 졸업소요기간은 4년 2.4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2개월 감소했고, 이 가운데 4년제 대졸자 평균 졸업소요기간은 5년 1.1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3개월 줄어들었다.
평균 휴학기간은 2년 2.9개월로 전년동월과 같았는데, 상당수가 군대를 다녀오는 남성의 휴학기간은 2년 6.9개월로 여성(1년 4.3개월)보다 1년 2.6개월 더 오래 휴학했다.
재(휴)학 기간 중 직장 체험자 비율은 41.9%로 전년동월대비 2.1%p 늘었다.
다만 학교를 다니며 가졌던 직장은 대부분 아르바이트 노동인 시간제 취업(70.5%)으로 전년동월대비 1.4%p 상승한 반면, 전일제 취업(15.6%)은 4.4%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