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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학부모"…경기 학교 비정규직 방학 일정 맞춰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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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 인권침해 개선, 대체인력 확보 등 시급"

용인흥덕 고등학교 급식조합원 (사진=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제공)

 

경기도내 학교 비정규직근로자들이 인권침해 개선과 대체인력 확보 등을 요구하며 오는 21일을 2차 파업일로 정하고 각급학교에 대자보를 부착하는 등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했다.

하지만 학교 급식 조리실무사 등이 참여하는 2차 파업은 경기도내 각급학교의 방학과 맞물리면서 급식 중단은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경기도교육청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이하 경기지부) 등에 따르면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수원 경기교육청 일대에서 경기지부 조합원 4천여 명이 2차 총파업을 실시한다.

경기지부는 이를 위해 이날 경기지역 300여 개 학교 급식실을 돌며 ‘노동을 존중하고 평등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외침'이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부착했고, 일부 학교에서는 몸자보(입는대자보)를 입고 업무를 실시했다.

경기지부는 지난달 29일~30일 양일간 '근속수당 신설 및 무기계약직의 온전한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며 민주노총이 주관하는 사회적 총파업에 동참했다.

(사진=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제공)

 

1차 총파업 이후 경기지부는 근속수당 신설 및 정규직화 관련해서는 정부차원의 대책이 요구된다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차원의 해법 마련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경기지부 차원의 2차 파업은 인권침해 개선과 대체인력 확보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경기도 교육청이 노조의 교섭 요청을 거부한 것이 한몫했다.

경기지부 성지현 사무국장은 "돈이 드는 임금개선은 차지하더라도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 비하 발언처럼 비정규직을 비하하는 발언들이 학교현장에서 비일비재하다"며 "교육청을 통해 개선이 가능한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 사무국장은 그러면서 "노조원들도 누군가의 엄마, 아빠이고 학부모들이기 때문에 급식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학이나 방학식이 열리는 21일을 총파업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경기지부는 현재 ▲적정인력 확보 및 노동 강도 하향 ▲비정규직 인권침해 대책 마련 ▲교육청의 임금 직접 지급 ▲상한 없는 근속수당 인상 ▲토요일 근무 임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이와 관련해 각급학교에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이나 도시락, 단축수업 등 현장 맞춤형 대책을 주문한 상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2차 총파업이 방학과 맞물려 급식 중단은 최소화될 것"이라며 “기존 방침대로 급식중단에 대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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