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드FC 제공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36)마저 100만 달러 토너먼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남의철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40 라이트급 100만 달러 토너먼트 '로드 투 아솔' 16강 본선에서 톰 산토스(32, 브라질)에 1라운드 7초 만에 펀치와 파운딩에 의한 TKO패했다. 7초 KO패는 로드FC 역대 최단 시간 KO 기록이다.
남의철은 지난 4월 100만 달러 토너먼트 1차전에서 톰 산토스에 2라운드 TKO패했다. 하지만 '경기 사흘 전 상대가 바뀌는 바람에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해 대회사가 그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
그러나 리벤지에 실패했다. 남의철은 1라운드 시작하자 마자 달려들어 상대 안면에 펀치를 꽂았다. 이어 양 선수는 동시에 펀치를 내뻗었지만, 곧바로 산토스의 오른손 펀치가 남의철에 관자놀이에 적중했다. 남의철이 넘어지자 산토스는 달려가 파운딩을 퍼부었고, 심판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남의철은 로드FC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이다. 1차 방어까지 성공하고 UFC로 이적해 1승 2패를 기록한 뒤 로드FC로 복귀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챔피언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김창현(33)과 박대성 역시 각각 만수르 바르나위와 시모이시 코타에 서브미션패하며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