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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로 숨진 여대생, 경찰 "전담팀 구성해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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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에 대해서도 조사 예정"

교내 설치된 피해 여대생 분향소

 

성폭력과 본인에 대한 인터넷상 모욕성 익명댓글로 고통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대생 사건과 관련한 CBS노컷뉴스 보도 이후 경찰이 대규모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강력팀과 여성청소년수사팀 인력 11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성폭력 피해 여대생 사건 수사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먼저 피해 학생이 목숨을 끊기전 남긴 SNS 상 글에 대해 사실확인을 포함한 고인의 성폭력 피해 상황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SNS상에 고인이 쓴 글에 나온 가해자들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내용들을 하나하나 따져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분이 안타깝게 돌아가신 사건인 만큼 전담하는 팀을 구성한 것"이라고 전담팀을 꾸린 이유에 대해 밝혔다.

또한 피해자가 다니던 성공회대의 조사 내용과 성폭력 사건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성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했던 여대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자신의 집에서 발견 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여대생이 목숨을 끊기 직전 남긴 SNS상의 글에는 학생이 겪었던 성폭력 피해의 구체적내용이 폭로돼 있었다.

A 씨는 글에서 "몇 번이나 강간을 당해왔고 가해자 중 대다수는 '너만 조용히 하면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면서 "거의 매일이 지옥이었다"고 성폭력 피해 사실을 밝혔다.

A 씨는 같은 해 10월 같은 학교 학생들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 내 익명게시판에 해당 피해 사실을 게시했다가, "피해자가 얼마나 꽃뱀같은 지 역겹다" 등 조롱 섞인 익명 댓글을 받은 뒤 괴로워했고 이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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