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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삼켜 숨진 영아…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등 3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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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가 장난감을 삼켜 숨진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인천 모 어린이집 원장 A(58·여) 씨와 보육교사 B(30·여)씨와 C(24·여)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오전 10시 40~45분쯤 인천시 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관리를 소홀히 해 D(2)양이 장난감을 삼키는 것을 제때 확인하지 못하고 끝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보육교사 2명은 "교실을 왔다 갔다 하다 보니 D양이 장난감을 삼키는 것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교실 안에는 D양 등 0∼2세 반 원생 6명이 보육교사 2명의 지도 아래 놀이를 하고 있었다.

D양은 이때 플라스틱 재질로 된 가로 4㎝, 세로 3.5㎝ 크기의 포도 모양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삼켰는데 이 장난감은 2세 이하 아동은 갖고 놀지 못하도록 제한된 장난감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육교사들은 D양이 쓰러지자 곧바로 인근 내과 병원으로 옮겼으나 D양은 제대로 된 조치를 받지 못했다.

D양은 내과병원으로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어린이집에서 11㎞ 이상 떨어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사고 발생 8일 만인 지난달 27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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