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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프랑스 영부인에 "몸매 좋으시다" 발언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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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1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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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리짓 마크롱 프랑스 영부인(흰색 원피스)에게 몸매가 좋다고 칭찬하는 장면 (NBC뉴스 영상 캡쳐)

 

프랑스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리짓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영부인에게 “몸매가 좋으시다”고 발언해,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여성의 외모와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수차례 구설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중심가의 군사기념시설인 앵발리드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영부인인 브리짓 마크롱 여사에게 “몸매가 엄청 좋으시다. 아름답다('You know, you're in such great shape...beautiful)”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애덤 플로라이트 AFP 기자는 “마크롱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영부인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던 중,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짓 여사를 위 아래로 훑어본 뒤 문제의 발언을 꺼냈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트위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영부인의 몸매를 거론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칭찬을 가장한 성희롱 발언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여성 외모 발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 27일에는 바라드카르 아일랜드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던 도중 백악관 집무실에 취재를 온 아일랜드 국영방송사 RTE의 커트리나 페리 여기자를 손가락으로 불러세운 뒤 “그녀의 미소가 아름답다”고 말하는 기행을 보여 구설에 올랐다.

또 MSNBC 뉴스 프로그램인 ‘모닝 조’의 여성 진행자 미카 브레진스키를 향해서는 성형수술(face-lift)을 거론하며 모욕을 주는가 하면, 대선 기간에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도 “대통령다운 얼굴(presidential look)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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