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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로 돌아온 차두리, 신태용 감독의 ‘믿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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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1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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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설득 끝에 어렵사리 대표팀 합류 결정

신태용 감독은 전력분석관이 아닌 코치 자격으로 차두리를 영입하기 위해 일주일가량 전화로, 또 직접 찾아가 설득한 끝에 어렵게 마음을 돌렸다고 털어놨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남은 두 경기에서 차두리 코치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는 ‘신태용호’는 12일 코칭스태프 조각을 마무리했다. 신태용 감독은 리우 올림픽과 20세 이하 월드컵을 함께 했던 전경준 수석코치,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해운 골키퍼 코치와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여기에 익히 알려진 대로 월드컵 3회 출전 경험의 김남일 코치를 선임했고, 전임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서 전력분석관으로 함께 했던 차두리 코치도 불러들였다. 여기에 부산 아이파크에서 일하던 이재홍 피지컬 코치까지 합류했다.

전경준, 김해운, 김남일 코치의 가세는 어느 정도 예고된 결과였다. 하지만 차두리 코치의 발탁은 그야말로 깜짝 결과다. 지난해 10월 라이선스 문제로 코치가 아닌 전력분석관 자격으로 대표팀에 합류해 불과 6개월 만에 자진 사퇴했던 차두리 코치라는 점에서 그의 선임에 다소 논란이 불거졌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막내' 차두리 코치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하지만 신태용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12일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신태용 감독은 “차두리 코치가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남은 두 경기에서 차두리 코치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주일가량 전화로, 또 직접 만나 설득한 끝에 차두리 코치의 대표팀 합류를 확정했다고 밝힌 신태용 감독은 “가장 강력하게, 몇 번이나 고사했지만 나도, 한국 축구도 더는 물러날 곳이 없다고 했다. 남은 2연전을 이기지 못하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도록 희생한다면 용서받을 수 있다고 설득해 일주일 만에 마음을 돌렸다. 상당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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