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가운데 파란 넥타이)이 11일 취임식장으로 가고 있다.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1일 오후 취임사를 통해 "창의적·도전적 연구환경 조성을 제 1의 정책 아젠다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기초연구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청년 과학기술인, 여성 과학기술인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정부의 간섭은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명실상부한 '과학기술혁신 컨트롤타워'로서 미래부가 과학기술 정책과 R&D 예산 조정의 주도권을 가지고 유관 부처의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구자들을 계량화된 잣대로 줄 세우는 결과 중심의 평가제도를 개선해 최종결과물 뿐 아니라 연구과정에서 나온 중간산출물을 축적하고 공유해 향후 연구의 자산으로 쓰일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양희 전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1일 퇴임식에서 직원으로부터 감사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앞서 최양희 전 장관은 퇴임사를 통해 "지난 2014년 7월 16일 취임이후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며, 미래부가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한 모든 직원들에게 거듭 감사를 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여러 논란을 딛고 미래부가 R&D 컨트롤 타워이자 4차산업혁명 주무부처로 결정된 배경으로는 국가의 자부심을 높이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에 과학기술과 ICT의 융합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라며 "이는 제가 지난 수년간 지향해 온 가치이었으며 그 본격적인 열매는 앞으로 여러분들께서 수확해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