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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심·노 빼고 누가있냐는 말 마음아파, 리더십 두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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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지도력 확충하는 적기, 대선으로 '종잣돈' 마련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정의당이 집권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리더십을 두텁게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 당이 심상정, 노회찬 말고 누가 있냐? 이런 지적이 있을 때마다 늘 가슴이 아팠다"면서 "유능한 정치 지도자들이 많은 정당이 강한 정당이고 매력적인 정당"이라고 새로운 리더십 형성을 강조했다.

이어 "당이 대중정당의 기틀을 갖추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당의 지도력을 확충하는 적기"라며 이번 당 대표 선출의 의미를 설명했다.

2년의 임기를 꽉 채운 심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당 대표 임기를 마치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당 대표는 임시직이고 비대위가 정규직이라는 자조도 있었다"며 "임기를 온전히 마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것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의당이 창당 6년째로 기존 정당들 중에 최장수임을 강조한 심 대표는 "정의당이 미래로 나갈 수 있는 종잣돈은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번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정의당이 더 열심히 하면 집권 대안세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지난 대선 TV토론 과정에서 '심크러시'라는 애칭이 붙으며 돌풍을 일으켰던 심 대표는 "제가 잘했다기 보다는 다른 분들이 조금 못한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한 것을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더불어민주당이 지지율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정의당의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제 정권 교체된 지 2개월 됐다. 아마 국민들이 잘하라고 격려하는 마음이 클 때라고 생각한다"며 "지지율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상적인 시기에는 당의 체력을 좀 강화하는 데 집중해서 선거제도에 변화가 생길 때 도약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그런 시기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SBS 기자와의 통화에서 급식실 조리사에 대해 막말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다.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사적인 말씀이라도 이미 공공연하게 국민들에게 알려진 만큼 그것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인격모독"이라며 "빨리 말씀 바로잡아주시는 것이 좋겠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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