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은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평소 건강한 사람도 체력이 떨어지면서 만성피로를 느낄 수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땀을 많이 흘리는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토종약초 3종을 소개했다.
복분자 열매
◇ 복분자…피로 회복 탁월
복분자는 복분자 딸기의 열매이다. 한방에서는 말린 미성숙 열매를 복분자(覆盆子), 말린 뿌리를 복분자근(覆盆子根), 말린 줄기잎을 복분자엽(覆盆子葉)이라 부른다.
복분자 생과는 생식 및 복분자주, 잼, 엑기스 등의 원료로 활용되며 말린 미성숙 열매는 약재로 사용한다.
여름철에 먹으면 남성의 기력이 보충되고 피로 회복에도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더위에 지친 피부를 보호하는 등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복분자 열매는 여름철에 수확하며 열매를 생으로 먹거나 복분자 원액이나 농축액을 구입해 기호에 따라 물에 희석해 음료로 먹으면 좋다.
오미자 열매
◇ 오미자…면역력 높여주는 강장제오미자는 예부터 관상용 뿐만 아니라 한약재로도 많이 이용돼 왔으며 단맛·신맛·쓴맛·짠맛·매운맛의 5가지 맛이 나서 오미자(五味子)라고 불린다.
특히, 오미자는 심장을 강하게 하고 혈압을 내리며 면역력을 높여줘 강장제로 많이 쓰인다.
또한, 오미자를 오래 복용하면 여성에게는 냉감을 없애주고 질의 이상분비를 조절해 주며 피로감이 없어지고 피부가 고와진다.
오미자차는 10∼15g의 오미자를 물 500cc 정도에 넣고 약한 불로 끓여 꿀을 타서 마시거나 냉수에 12시간 정도 담근 물을 끓여서 꿀에 타 마시면 좋다.
홍화
◇ 홍화…여름철 관절염 환자에 약효
홍화는 잇꽃으로도 불리며 꽃에서 붉은빛 염료를 얻는다 하여 홍화(紅花)라고 한다.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 성분이 많아서 관절염 치료에 주로 쓰인다.
습하고 무더운 여름철에는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데 한의학적으로는 장마철의 습기가 바람의 차가운 기운을 만나 관절의 염증을 악화시킨다고 본다.
홍화의 씨는 골절 부위에 재생을 도우며 염증을 완화하여 관절염 치료에 도움을 준다.
홍화씨를 볶아서 물에 끓여 마시면 관절염과 골근 강화에 좋은 건강차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