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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패스와 희생정신, 신태용 감독의 명확한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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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부임 후 K리그 현장을 직접 지켜보며 향후 대표팀에 소집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에게 실수는 줄이고 희생정신은 더해달라는 분명한 주문을 남겼다. 황진환기자

 

패스 실수 ‘NO’, 희생정신 ‘OK’.

국가대표팀 감독 자격으로 K리그 클래식 2경기를 지켜본 심태용 감독의 주문은 짧지만 명확했다.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울산 현대전을 지켜본 신태용 감독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도 찾아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가 구성되지 않은 가운데 신 감독은 직접 현장을 찾아 다음 달 대표팀 소집을 준비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신태용 감독은 비록 두 경기뿐이지만 경기 중 선수들의 잦은 패스 미스를 분명한 아쉬움으로 지적했다.

신태용 감독은 “날씨가 덥고 습도가 높아 선수들이 분명 힘들지만 패스 실수가 많은 것은 고쳐야 한다. 대표팀 감독이 되고 나니 실수하는 장면이 더욱 눈에 띈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 전 비가 내려 그라운드 컨디션은 상당히 좋은데 날카로운 패스를 찾아보기 힘들다. 선수 한 명이 패스 실수를 2개씩만 안 해도 경기가 더 빨라지고 재미있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 발탁을 고려하는 최우선 기준은 무엇일까.

신태용 감독은 앞서 취임 기자회견에서 경기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신태용 축구’에 적합한 선수를 뽑아 최상의 대표팀을 구성하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밝혔다.

그는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는 이동국(전북)을 예로 들며 “1, 2년이 아닌 단 2경기를 맞추는 만큼 나이를 불문하고 최고의 선수를 뽑을 것이다. 이동국이나 염기훈도 잘만 한다면 대표팀 발탁에 문제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90분 내내 내 한 몸을 바친다는 생각으로 뛰는 선수가 필요하다. 심판의 휘슬이 불릴 때까지 승리하기 위해 뛰는 희생정신과 사명감이 필요하다”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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