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삼성전자가 올 2분기에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IT업체들을 제친 반면 LG전자는 분기기록으로 역대 3위라고 하는 하지만 1조원에 육박했던 1분기와는 달리 주춤했다.
삼성전자는 7일 2017년 2분기에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호황을 누린 가운데 스마트폰도 선전했고 에어컨이 잘 팔린 가전부문도 나름 선방한 것이 호실적의 이유다.
2분기 영업이익 잠정치 14조 원은 삼성이 지난 2013년 3분기에 기록했던 최고기록 10조1,600억 원을 4조 가까이 넘기면서 신기록을 쓴 것이다.
더우기 이런 영업이익 수준은 대략 12조 2천억원 정도로 알려진 애플의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것으로 삼성이 영업이익 규모에서 애플을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삼성은 페이스북과 아마존, 네플릭스, 구글 등 미국의 이른바 잘나가는 IT기업 4인방의 영업이익을 모두 합한 12조 9천억원보다 많은 이익을 냈다.
특히 24년동안 매출액 1위 자리를 놓지 않았던 인텔의 반도체 매출 16조 5천억원을 뛰어넘는 18조원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 신기록을 썼고 애플과 구글,페이스북 등을 모두 제치는 등 '펄펄'나는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LG전자는 가전사업이 선전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의 비용증가로 시장기대보다는 작은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7일 2분기에 매출 14조5천552억원, 영업이익 6천641억원의 잠정 실적을 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년전보다는 13.6%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으로 역대 3위를 기록했지만 1조원 가까운 실적을 냈던 1분기보다는 27.9%나 감소했다.
1분기에 선전했던 G6가 삼성 갤럭시 S8 출시 이후 주춤하며서 영업비용만 증가한 것이 주된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LG전자는 올 1분기와 2분기의 영업이익 합계가 1조 5,856억원으로 지난해 1년치 이익규모와 비슷해 지는 등 나름 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