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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복판서 발견된 폭탄…알고보니 타임캡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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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0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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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처럼 생긴 타임캡슐이 뉴욕의 한 공사장에서 발견됐다. (사진=뉴욕경찰국 NYPD)

 

미국 뉴욕의 맨하탄 시내 한복판의 공사장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것으로 추정되는 폭탄이 발견됐다. 그러나 나중에 경찰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이는 수십년 전 한 나이트클럽에서 묻은 타임캡슐로 밝혀졌다.

6일(현지시간) 뉴욕 경찰(NYPC)에 따르면, 폭탄 모양의 타임캡슐은 이날 오전 뉴욕 맨하탄 플랫아이언 지구의 한 공사 현장에서 발견됐다.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고 경찰들이 출동했지만, 현장에 있던 경찰은 이 폭탄이 위험물이 아니라는 것을 곧바로 알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폭탄 모양의 타임캡슐은 당시 그 장소에 있었던 나이트클럽 ‘댄스테리아’가 1985년에 이벤트의 하나로, 클럽 고객들과 바텐더들이 적은 사연을 모아 폭탄 모양의 타임캡슐에 넣고 묻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나이트클럽을 소유했던 존 알젠토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폭탄은 인근의 군용물품 점에서 200불을 주고 산 것이며, 속이 비어있는 훈련용 폭탄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타임캡슐을 묻을 당시에는 묻은 장소에다 ‘1만년 뒤에 열어보라’는 표시도 세워놨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댄스테리아는 당시 뉴욕의 유명 나이트클럽으로 마돈나와 듀란듀란 등 80년대 유명 스타들도 거쳐간 곳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댄스테리아는 1986년에 문을 닫았고, 타임캡슐의 존재도 잊혀졌다.

타임캡슐이 37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자 알젠토는 “안에 있는 사연을 적은 종이들이 고스란히 남겨졌으면 좋겠다”며 “많은 이들이 타임캡슐에 대해 물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경찰은 조사가 완전히 끝나면 소유자가 안에 든 내용물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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