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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에게 '합동 미사일 사격' 먼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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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트 대통령, 제안후 1시간 만에 고무적인 어조로 "먼저 얘기해줘서 고맙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한미 미사일 연합 무력시위(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를 미국 측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5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하면서도 "이것(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이 '무력시위'로 (언론에) 나가는 것이죠?"라고 재확인하며 이번 훈련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무력시위'의 성격임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날 '한미 미사일 연합 무력시위'를 진행하게 된 경위를 이같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오후 북한의 도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보고받은 뒤 "우리도 빨리 미국과 협의를 해서 (미사일을) 쏘자"고 지시했고, 갑작스럽게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통해 이에 대한 미국 측의 입장을 타진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리 측의 제안 이후 1시간 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맥마스터 보좌관을 통해 "먼저 이야기를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고 이날 한미 미사일 연합 무력시위를 진행하게 됐다.

이 관계자는 "오늘 아침 (우리가) 보여주고자한 것은 '연합 대응태세'라는 부분을 강조한 것"이라며 "북한을 압박하는 부분들이 한국만 하는 것도, 미국만 하는것이 아니라 한미가 같이 협력해서 (북한을 압박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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