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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외교장관, 긴급 전화통화···北도발 대응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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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한미 간 공조 바탕으로 北도발에 신속하고 단호한 외교적 대응"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미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은 4일 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발사 주장과 관련해 전화통화를 해 향후 대응방안을 심도있게 협의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첫 외교장관 회담 때의 모습 (사진=외교부 제공)

 

강경화 외교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4일 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발사 주장과 관련해 전화통화를 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관련 상황 평가 및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 통화에서 한미 간 물 샐 틈 없는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신속하고 단호한 외교적 대응을 펼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유엔 안보리 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비롯해 대북 제재와 압박의 강도를 높여나가는 가운데, 특히 중국측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의 심각성에 대한 우리 측 평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통화에서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도발을 중단하고 조속히 비핵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지 불과 수일만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또 향후 굳건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비롯해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해나가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두 장관은 아울러 지난 주 한미 정상회담이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평화적 방법으로 추진해나간다는 확고한 공감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또 북핵 공조 관련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모멘텀을 바탕으로 이번주 G20 정상회의 계기 한미일 정상 만찬이 북한 비핵화라는 국제사회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또 하나의 좋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G20 등 다양한 기회를 활용하여 양 장관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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