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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발사 성공?…핵 보유국 문턱 다가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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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美 본토 타격 가능, 사실이면 유의미한 진전"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북한은 '핵보유국'이라는 최종 목표에 크게 근접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북한은 4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ICBM '화성 14형'을 시험 발사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화성-14형이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39분동안 비행해 조선 동해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면서, "정점고도 2,802㎞까지 상승하여 933㎞의 거리를 비행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발표 내용이 사실이라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한층 더 진전된 유의미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무엇보다 이번 미사일의 최고 고도를 분석해 보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를 확보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물론 북한의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하더라도 핵탄두가 고열에 견디고 정확히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을지는 정확치 않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발사 성공 관련된 특별중대보도를 한 4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뉴스 속보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ICBM은 핵탄두 1톤 미만을 싣고 비행이 가능할지, 일정한 낙하를 통해 일정한 지점에서 폭발할 수 있는지 등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면서 "80% 정도는 완성이 됐지만 마지막 단계가 아직 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미국 입장에서는 '임박한 위협'이 현실화됐다고 느낄 것"이라면서 "만일 사실이라면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추가적인 핵실험은 하지 않았지만 북한이 5차 핵실험으로 일정한 핵 능력을 확보했고 단거리 미사일은 실전배치된 상태"라면서 "일부 기술만 확보된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까지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된 장거리형 운반수단의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합동참모본부 역시 이같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이 930여km를 비행하는데 그쳤지만 정상각도로 미사일을 발사했다면 ICBM급의 사거리가 나왔을 수 있다고 군 당국은 설명한 바 있다.

실제 ICBM으로 판명날 경우 정부는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등과 함께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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