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헤이즈가 차트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가수 이효리와 그룹 방탄소년단의 신곡이 4일 오후 6시 나란히 베일을 벗는다.
이효리는 이날 정규 6집 '블랙'을 발표한다. 2013년 5월 정규 5집 '모노크롬' 이후 4년 만의 신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블랙'을 비롯해 지난 28일 선공개된 '서울', JTBC '뉴스룸'을 통해 가사가 공개된 '변하지 않는 건', 이적이 참여한 '다이아몬드' 등 총 10곡이 담겼다.
이효리는 자신의 최대 히트곡 '텐미닛'을 만든 김도현 작곡가와 공동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서울을 떠나 제주에서 생활하며 떠올린 생각들을 멜로디와 가사로 풀어냈다.
소속사 키위미디어그룹 측은 "한층 깊이 있어진 아티스트 이효리의 음악적 고민과 이야기가 담긴 앨범"이라고 소개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방탄소년단이 다시 부른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 리메이크 버전도 이날 공개된다.
'컴백홈'은 1995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발표한 곡으로 22년 만에 처음으로 정식 리메이크됐다.
방탄소년단은 가출 청소년이라는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았던 원곡에 꿈을 위해 노력하는 젊은 세대의 땀과 노력, 열정이라는 메시지를 더했다.
서태지는 "방탄소년단의 개성을 살린 훌륭한 리메이크 곡이 탄생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컴백홈'이 세대를 뛰어넘어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도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 곡은 서태지의 데뷔 25주년 기념 리메이크 프로젝트 '타임:트래블러'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K-팝을 대표하는 팀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이 첫 번째 주자로 선정됐으며, 이후 윤하, 루피앤나플라 등의 리메이크 음원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음원 차트에선 헤이즈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헤이즈는 새 EP 앨범 '///(너 먹구름 비)' 수록곡인 '비도 오고 그래서'와 '널 너무 모르고'로 주요 차트에서 정상에 올라 있다.
걸그룹들의 신곡도 인기다. 마마무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블랙핑크 '마지막처럼', 에이핑크 '파이브' 등이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새롭게 공개되는 이효리와 방탄소년단의 신곡이 차트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