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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신고리 원전 배심원단, 몸부림을 쳐서라도 중립적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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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 공정성·객관성 감시 확인하는 역할에 그칠 것"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사업의 미래를 결정할 시민 배심원단에 대해 "객관성에 시비가 생기면 결과 수용성에 문제가 있기에 몸부림을 쳐서라도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배심원단을 만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저 자신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공정성·객관성이 확실한지 감시 확인하는 그런 역할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취임 한 달을 맞아 개최한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시민배심원단이 찬·반 양측 의견을 충분히 듣고, 건전한 상식으로 판단 내릴 것"이라며 "비전문적이라는 우려는 안 하셔도 된다. 오히려 전문가가 생각을 안 바꾼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신고리 원전의 건설 여부에 대해 미리 방향을 정해 놓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결론을 정해놓았다는 의심은 근거가 없다. 만약 공사를 일시중단하지 않고 공론화 작업을 하겠다고 했으면 '공사 계속'을 기정사실로 하려는 게 아니냐고 의심했을 것"이라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결론을 내기 위해 일시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이와함께 "책임총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가?"를 묻자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다. 총리 마음대로 인사를 하면 이미 대통령제가 아니다"라며 "총리와 협의하라는 의미인데, 지금까지 의미 있는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특히 "인사제청권을 행사하려면 더 나은 의견을 내야 하는데 그게 만만치 않다. 총리실에 검증권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으냐"며 "인사제청권이 법률적으로 한계가 있다"고도 말했다.

이 총리는 특히 산업부 장관 후보에 대해서는 "탈원전이라는 대단히 중요한 이슈를 다뤄야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적합한지는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한 여러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취임 한 달 소감을 묻자 "내 생애 가장 빨리 지나간 한 달이 된 거 같다. 모든 게 다 처음 겪어보는 일이어서 설렘과 긴장으로 가득 찬 일정을 소화했고 그런 나날을 보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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