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는 매춘부" 발언으로 논란을 일자 발언을 부인한 시노즈카 다카시 애틀랜타 총영사. (사진=리포터 뉴스페이퍼 홈페이지 캡처)
'위안부는 매춘부였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시노즈카 다카시 미국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가 발언에 대한 파문이 거세지자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
28일(현지시각) 애틀랜타 한인 단체와 언론 등에 따르면 시노즈카 총영사는 자신의 발언으로 국제사회의 잇따른 유감 표명 등 논란이 커지자 현지 WABE 방송에 "그런 취지의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당시 시노즈카 총영사를 인터뷰했던 조지아주 지역신문 '리포터 뉴스페이퍼'의 다이애나 벅비 기자는 당시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공개된 녹취록을 확인해보면 시노즈카 총영사는 "그것(위안부)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발견된 적이 없다. 심지어 한국정부에서도 확인된 적이 없다"면서 "이는 역사적 사실이며, 20만 명이 강제로 (성)노예로 동원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동양 문화에서는, 어떤 나라에서는 가족을 돕기 위해 이런 일(위안부)을 하기로 선택한 몇몇 소녀들이 있었다"며 일본군 위안부가 강요가 아닌 자의에 의한 선택이었다는 취지로 보이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리포터 뉴스페이퍼'는 또 평화의 소녀상이 곧 세워지는 애틀랜타 인근 소도시 브룩헤이븐 시장과 시노즈카 총영사의 만남이 있었을 때도 그가 '매춘부' 발언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브룩헤이븐의 존 언스트 시장은 시노즈카 총영사의 발언이 "일관성이 있었다"며 "그와 첫 만남이었는데, 위안부의 일부가 매춘부라는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언스트 시장은 브룩헤이븐 시 의회가 5월 23일 브룩헤이븐 시립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기로 의결하기 이전에도 시노즈카 총 영사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브룩헤이븐시는 30일 미국 남부에서는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연다. 이는 미국에 세워지는 세 번째 소녀상이다. 본래 애틀랜타 국립민권인권센터에 설치 계획이었으나 일본의 반대로 브룩헤이븐시로 옮겨 설치하게 됐다.
한편 시노즈카 총영사는 '리포터 뉴스페이퍼' 와의 인터뷰에서 "일본군이 2차 세계대전 기간에 대부분 한국에서 온 여성들을 성 노예로 삼았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그 여성들(위안부)은 매춘부였다"는 발언을 해 거센 반발과 논란을 일으켰다.
우리 정부도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여러 채널을 통해 발언의 진위여부를 확인한 뒤 나온 입장"이라고 설명하며 "관련 언급은 형언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은 피해자분들의 마음에 다시 한번 깊은 상처를 주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으로써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다음은 시노즈카 총영사의 '위안부' 의 역사적 기록에 대한 언급 |
So we can't say that they had a happy life, but maybe you have a (…) that there were 200,000 or more women who have been sexually enslaved and taken by force. 물론 그들이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는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20만명이거나 혹은 더 많은 여성들이, 강요에 의해, 성적으로 착취당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But these three elements, the number 200,000 and sexual slaves and also taken by force have not been confirmed in other studies (…) Japanese government made in 1990s and in 2000s, and even by (…) the Korean government. No evidence has been found about that 이 세가지 요소, '20만명'이 '성 노예'로, '강요에 의해' 동원 된 것인지는, 1990년대와 2000년대의 일본 정부, 심지어 한국 정부에서도 확인된 적이 없다. 그것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발견된 적이 없다.
So first of all, this is fact of history, Not 200,000. not sex slaves and not taken by force. Maybe you know that in Asian culture, in some countries, we have girls who decide to go to take this job to help their family (…) 그래서 우선, 이건 역사적 사실이다. 20만 명이 아니고, 또 성 노예도 아니었으며, 강요에 의해 끌려가지도 않았다. 아마 당신도 알겠지만 동양 문화에선, 몇몇 나라에선 말이다, 가족을 돕기위해 이런 일을 하기로 선택한 몇몇 소녀들이 있었지 않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