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박근혜정권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최근 신축한 서울동부구치소로 이감된다. 기존 수감지인 서울남부구치소가 법원에서 너무 멀다는 호소가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의 뇌물 등 혐의 공판에서 최씨가 동부구치소로 이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씨는 이날 재판이 끝나면 동부구치소로 옮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공판에서 "최씨의 성동구치소(현 동부구치소) 이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동부구치소는 지난 26일 성동구치소에서 이름을 바꾸고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서 문정동으로 이전했다.
최씨의 구치소 이감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 11월 구속돼 서울구치소(경기 의왕시)에서 지내던 최씨는 지난 3월 '공범' 박 전 대통령이 같은 구치소에 수감되자, 서울남부구치소(서울 구로구)로 이감됐다.
최씨는 이후 구치소와 법원간 거리가 멀어 체력적으로 힘들고, 변호인과의 재판 준비에도 어려움이 있다며 서울구치소로의 재이감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은 '공범과 함께 수감시킬 수 없다'며 동부구치소로 이감지를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