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식비 내라" 원룸 동거인 살해 러시아인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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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경찰서는 함께 살던 외국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러시아인 A(30)씨를 검거했다.

A 씨는 지난 26일 아침 6시쯤 양산시내 한 원룸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이주노동자 B(57)씨가 숙식비를 내지 않는다며 싸우다 흉기로 복부 등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숨진 B 씨가 A 씨 집에서 1주일간 살다가 숙식비 요구를 거절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같은 원룸에 사는 또다른 외국인이 신고를 하면서 A씨를 쫓기 시작해 부산의 한 버스터미널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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